17평 아파트에 중문 뿌수고
거실 + 주방 + 침실 합쳐버린 썰 e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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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 부부의 신혼집은 17년 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.
23평 정도 되는 공간에 방 2개, 화장실 2개가 있고,
평수 대비 거실과 부엌이 넓은 편이에요.
구조를 먼저 살짝 소개해드리자면
부엌은 ㄱ자 구조, 거실과 살짝 분리되어 있어요.
또 작은방에만 베란다가 있고,
거실과 침실은 큰 창문이 있습니다.
저희는 결혼하기 1년 전,
일찍이 매매할 집을 알아보러 다녔었는데요,
1순위로 생각한 점은 역세권&출퇴근 시간이었어요.
둘이 취미가 같아서 퇴근 후에
최대한 많은 시간을 갖고 싶었거든요.
그래서 강남에서 살 집을 알아보았는데,
저희의 예산으로는 거실이 너무 작은 집만 있는 상황이었고,
부엌과 거실이 분리된 곳이 없었어요.
저희가 집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가
바로 거실과 부엌의 분리였거든요.
그래서 현실과 타협해 전셋집을 구하기로 했습니다.
그러던 와중에 이 집을 보게 되었고,
둘 다 이견 없이 ‘여기다!’ 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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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방은 싱크대가 짧고
그 옆 공간에 작은 냉장고가 들어가는 구조였는데요.
저는 맞은편 세탁실에 가벽을 세워 앞쪽에
4도어 냉장고를 두기로 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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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실로 이어지는 곳에는
답답한 미닫이문이 자리하고 있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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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실입니다.
기존에는 바닥이 데코 타일로 되어있었고
수리가 된 지 오래된 집이었습니다.
에어컨을 작은 방에 설치할 수 없는 구조라
여름에 너무 더울 것 같았고,
작은 방을 드레스룸으로 쓰지 않으면
어차피 거실에 수납장을 짜 넣어야 해서
거실이 좁아지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
거실 겸 침실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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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/web/upload/NNEditor/20220803/copy-1659515405-7.jpg)
세탁실이었던 공간은 나눠 냉장고 배치와
뒷공간은 작은방과 연결해서
좀 더 공간을 실용적으로 쓸 수 있게끔
공간 자체를 바꿔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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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가 아까 말한 작은 방입니다.
침실로 쓰시는 분들도 많지만
저는 거실에 침실을 합쳐서 드레스룸으로
쓰려고 마음먹었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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짠! 이렇게 신발장 폭을 좁게 제작하여
현관이 조금 더 넓어지게 하였어요.
그리고 복도식 구축 아파트여서
중문이 없으면 바람이 들어와 많이 추울 것 같아
중문을 달았습니다.
좁은 평수라 유리로 선택하였고
그래서인지 깔끔하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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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인체 감지 센서등을 넣어
신발장 하부와 천장에서 주백색의 조명이 켜지게 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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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모델링 후 주방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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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크대의 맞은편인 드레스룸 옆쪽에
냉장고 공간을 마련해두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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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레스룸 작은방에는 전신거울을 둘 공간이 없어
매립형 수납장과 싱크 사이의 빈 벽에
전신거울을 거치하였습니다.
싱크볼은 백조 사각싱크볼로 구입하였는데
싱크대는 역시 크면 클수록 편리한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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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크대 맞은편 수납장은
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, 커피 머신 등을
수납하기 위해 구입하였습니다.
![](/web/upload/NNEditor/20220803/17.jpg)
싱크대도 아치 벽라 인과 맞춰서
튀어나오지 않게 제작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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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장고는 원래는 프리스탠딩으로 구입하였는데,
중문 틀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못하여서..
슬프지만 결국 더 비싼 키친핏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...
(슬플 때 웃는 자가 일류다...^__^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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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엌에서도 보이는 숲의 뷰는
요리를 하면서도 자주 눈길이 가는 풍경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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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닥재는 동화자연마루의 이모션 블랑으로
최종 결정하였는데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.
바닥이 밝으니 집이 더 환하고 넓어 보이고
머리카락도 잘 보이네요 ㅎㅎ)
타일 느낌이 나서 집에 오는 친구들마다
바닥이 예쁘다고 칭찬했어요. (뿌듯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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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저는 벽마다 콘센트를 설치하였습니다.
인테리어 후 아쉬운 것들 중 하나가
콘센트 위치를 다양하게 해두지 않은 것이라고 하여
(가구나 가전의 배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)
전기 작업 전에 도면에 위치를 그려서 드리면서
사장님께 꼭 신경 써 달라고 말씀드렸어요.
![](/web/upload/NNEditor/20220803/22.jpg)
![](/web/upload/NNEditor/20220803/23.jpg)
부엌 쪽에서 거실을 바라보면
사진처럼 양쪽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느낌으로
가구를 배치하였습니다.
왼쪽은 침실, 오른쪽은 소파와 테이블을 두어
활동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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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랍장은 침대와 같은 곳에서 맞춰서 구입하였는데
튼튼하고 서랍도 부드럽게 잘 닫히면서
애쉬톤의 우드가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들어 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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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
원형 원목 테이블인데요.
견고하며 마감이 잘 되어 있고
다리와 의자들의 디자인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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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/web/upload/NNEditor/20220803/34.jpg)
커튼 너머 창밖으로는 숲이 보인답니다.
바로 옆에 작은 산이 있어
입주할 당시에는 겨울이라 잎이 없어 갈색 산이었는데,
지금은 푸릇푸릇 해져 있네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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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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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방은 주로 침실로 쓰기도 하지만
저는 에어드레서와 한샘 스테이 행거를 설치하여
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
그리고 수납 겸 화장대로 작은 서랍장을 두어
이곳이 저의 파우더룸이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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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원래 세탁실이던 공간에 가벽을 세우고
이곳 작은방과 터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습니다.
행거를 끝부분까지 설치하여
이불 등 자주 손이 가지 않는 물건들과
생활용품들을 두고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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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실은 너무 밝은 타일보다는
약간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
베이지 톤의 타일을 선택하였습니다.
그리고 수건선반을 설치하여
서브 수건걸이 겸 사용하고 있어요.
수전들은 모두 니켈로 맞추었는데
물때가 덜 보여서 훨씬 깔끔한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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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/web/upload/NNEditor/20220803/41.jpg)
많은 아파트 랜선 집들이 공간에 비하면
크지 않고 아담하지만,
소중한 저만의 공간 소개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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